오! 대전
O! Daejeon

대전대학교 디자인·아트대학 학생들에게 대전의 원도심은 이제 옛날의 ‘그곳’이 아닙니다. 이들 30여 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원도심을 오랜 시간동안 거닐며 면밀히 탐색한 결과 이제 ‘이곳’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원도심을 그저 쇠락한 곳이라고, 누군가가 버리고 떠난 곳일 뿐이라고 여기는 상황에서 이들은 이곳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와 소리 그리고 시각적 정보를 수집해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시각화했습니다.
실핏줄처럼 이어지는 사람들의 일상 공간을 조명하기도 하고, 도시환경 속에 물이 존재하는 방식에 대해 조금 다른 관점으로 살펴보고, 한복거리에서 나온 부산물들로 작품을 제작합니다. 원도심 구석구석에서 수집한 사물들을 면밀히 분류해 카탈로그를 만들고, 쓰레기를 모아 독특한 부석을 시도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영상으로 편집합니다. 결국 이들에게 원도심은 영감의 풍부한 원천이자 작업의 소재이며 다양한 감각을 습득하고 자신의 관점으로 재구성해볼 수 있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도시는 다양성에 의해 작동되는 인류문명 최고의 창조물입니다. 이때 도시가 갖는 다양성은 번잡함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이질적인 기능들이 시간차를 두고 겹쳐질 때 나타나는 현상일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들의 작업이 의미를 갖는 다면, 얼핏 보기에 쇠락한 듯 보이는 환경 속에서 누대에 걸쳐 형성된 다양한 삶의 양태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이들의 작업이 제기하는 질문은 아마 이런 것인 듯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게 이곳이 다른 곳과 똑같이 되는 것일까요?”
이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자신들이 원도심을 재생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을 수 있다거나 여러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들이 찾을 수 있었던 이곳의 매력을 디자인의 관점과 방법론으로 풀어내서 나누고 싶었을 뿐입니다.

전시 일정

2016년 9월 20일, 화요일 — 9월 30일, 금요일

전시 장소

(구)충남도청 대전근현대전시관 기획 1, 2, 3 전시실
은행동 스카이로드

전시 주관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영상애니메이션학과

전시 후원

대전대학교 LINC사업단, 성심당,
대전광역시,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대전마케팅공사, TJB

대전대학교
디자인아트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
영상애니메이션학과

전시 디렉팅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유정미 교수, 임진호 교수, 김형재 교수, 김동환 교수
영상애니메이션학과
백지원 교수, 김영대 교수, 서계숙 교수

전시 작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김규남, 김다애, 김성연, 김수정, 김영근, 김예솔, 김인희, 김헌식, 박성은, 박수인, 박홍민, 배수연, 손민태, 손예린, 심선범, 안소영, 우영선, 유기환, 유은정, 윤상은, 이승준, 이연주, 이용석, 이진우, 임수완, 임정은, 장성일, 전용준, 최새별, 최아연, 최영, 한보미, 황인서
영상애니메이션학과
배정은, 정세령, 강연재, 곽현우, 최유정, 연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