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보다
LOOK STREETS

한국의 도시, 인구 수 5위를 자랑하는 대전광역시. 끊임없는 개발과 재개발을 거쳐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새롭게 소생되고 있는 대전 원도심은 과거의 화려했던 흔적들이 거리 곳곳에 남아 지금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 원도심의 거리는 시간과 공간이 사람과 함께 끊임없이 교감한 흔적이 겹겹이 쌓여 각각 ‘000거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렇게 거리는 사람과 지역의 이야기를 흡수하고 저장할 때 경험될 수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머금고 있는 대전 원도심의 거리를 주제로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오!대전>전시를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의 시발점은 공간에 대한 기존의 형식적인 접근이 아닌 주체적으로 각자 장소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이해하려는 의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러한 의지를 바탕으로 전시 참여 작가들은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거리의 이야기를 수집하였다. 그리고 수집된 자료는 크게 두 가지 관점을 대립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하나는 새로운 도로명 등에 관여하게 된 도시행정에 대한 것으로 도시구조 혹은 도시기능에 대한 ‘거시적 관점’이다. 다른 하나는 도시원주민 혹은 도심 이면에 담겨있는 정서에 대한 것으로, 오랜 시간 해당 거리에 누적된 지엽적인 것의 ‘미시적 관점’이다. 얼핏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두 이야기와 내용을 대립적으로 살피며 각각의 작가들은 두 간극 사이에서 자신만의 해법을 발견하는 기회를 모색해 나갔다.
그 결과 2017년<오! 대전>은 대전 원도심 거리에 녹아든 다양한 이야기와 그것을 호명하는 이름 사이의 이질적 틈에서 새로운 시각적 상징들을 발견하고, 이를 실험적 시각언어로 표현한 전시로 기획되었다. 작가들의 능동적 움직임을 통해 수집되고 표현된 <오!대전> 전시는 관객과 원주민에게 원도심의 거리를 단지 행정적으로 호명된 이름으로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었다. 작가들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시각언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의 시간을 갖게 하는 전시였다. 이를 통해 원도심이 갖은 가능성과 이야기를 재발견하고, 거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긍정적 기회와 경험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 가치를 통해 크게는 지역의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작가들은 전시를 통해 각 개인의 언어를 주체적으로 발언하고 원도심에 긍정적인 매커니즘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었다.

전시 일정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 10월 29일, 일요일

전시 장소

중동 작은미술관

전시 주관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대전문화재단

전시 후원

대전대학교 LINC+사업단, 국민체육진흥공단,
대전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성심당

전시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시 협력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미술주간

대전대학교
디자인아트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전시 디렉팅

유정미 교수, 임진호 교수, 김동환 교수, 김어진 교수, 김의래 교수

전시 작가

권지효, 길혜진, 김송이, 김채림, 김하영, 김한나, 나혜정, 박경남, 박서희, 석은종, 심수진, 유희숙, 윤대열, 이호정, 전수연, 전향구, 정연호, 조항진, 최우식, 최지연, 최해광, 한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