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동의 구멍들
holes of sojedong

작품 포맷
포스터 (600 x 900 mm) 4장
무빙 포스터 (600 x 900 mm)

참여 작가
박소형 Park So hyung

소제동은 허물어지고 있고, 또 다시 지어지고 있다. 멀리서 보면 단순한 장소를 크고 작은 찌그러진 구멍을 통해 바라보고 있으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인다. 이런 점을 활용해 소제동을 그저 대전의 새로운 카페거리로 생각하지 않고, 작고 소박한 또 다른 공간으로 기억하기를 바라며 주제를 진행했다.
소제동을 걸으며 벽들이 간직하고 있는 구멍들을 촬영했다. 공사 중인 벽의 창문을 내기 위한 구멍, 허물어지는 동안에 배관이 있다가 사라진 구멍, 시간이 오래됨에 따라, 비에, 바람에 상처가 난 벽들을 촬영한 사진에 존재하는 구멍들을 구멍과 벽으로 나누었다. 인쇄용 포스터는 그 구멍들을 겹치고 쌓아 4장의 새로운 공간처럼 보이도록 하고, 무빙 포스터는 벽들을 사용하여 구멍 속을 여행하는 느낌으로 진행했다.

인쇄용 포스터는 소제동의 특징인 평화로움, 조용함, 그리고 낮은 벽들과 나무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구멍 속의 풍경으로 이미지를 쌓아 올렸다. 비슷한 공간을 보여주는 사진들의 경계가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져 하나의 사진처럼 보이는 것을 방지하고자 적당한 굵기의 선을 추가하여 하나의 사진이 아니게끔 하고, 구멍의 여러 가지 모양을 보여주려 했다.
무빙 포스터는 구멍을 제외한 벽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멍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디테일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