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

구역
인동 쌀시장

사이즈
설치물 투명 패키지(100mm*190mm), 28개 패키지(70*40mm), 설치물 단상(900mm*2130mm)

전시방법
벽걸이 형식의 패키지 전시와 시트 컷팅 설명 부착

참여 작가
Design by 김양현

작품 설명

‘인동쌀시장’은 과거에 ‘싸전’으로 이름을 날렸고 이후 여러 개의 싸전이 모여 쌀 시장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구도심 공동화 등의 이유로 40여 업소의 쌀 잡곡 도매상 등 220여 업소가 ‘인동쌀시장’의 명맥만을 유지하게 되었다.
오래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아는 사람만 아는 시장이 되어버린 이유가 무엇일까? 내가 내린 주관적 결론은, 아마도 현재와의 괴리감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전에는 중리시장, 유성시장, 중앙시장 등등의 많은 시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인동쌀시장’은 대전에서 가장 먼저 형성된 시장이다. 그 때문에 다른 시장보다 그곳만이 가지고 있는 인상이나 특징이 훨씬 강하다. 그 인상들은 옛 모습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다른 말로 현재와의 괴리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괴리감을 타파할 방법으로 녹슨 격자무늬 창, 검은색 나무판에 적힌 숫자 그리고 높은 천장 등 이곳에서 찾을 수 있는 특징들을 이용해 ‘인동쌀시장’을 재구성해 보려고 한다.
‘인동쌀시장’을 재구성하는 방법으로는 시장=물건을 파는 곳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곳의 주력 물품들을 포장할 수 있는 패키지를 만들었다. 곡식 포대를 묶는 실을 이용해서 재봉질하고, 곡식들을 보호해주는 망을 기본 그래픽으로 사용하는 등. 재구성함에서도 원래의 특정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
‘인동쌀시장‘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독립만세장‘. 한밭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발상지이기 때문인데 1919년 3월 16일 장날 정오, ‘인동쌀시장’에서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외침은 독립만세 운동으로 퍼지는 도화선이 됐다.
현재 대전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3월에 만세운동 기념식과 가을마다 열리는 인동시장 대축제가 열린다. 이는 브랜드명을 제작하는 데 큰 영감을 주었는데 단순한 패키지 제작이 아닌 정보 전달을 할 수 있는 요소를 고려하던 중 이번에 열리는 인동시장 대축제가 독립만세운동의 100주년이라는 점을 토대로 100g이라는 브랜드를 제작했다. ‘인동쌀시장’에서 파는 것들로 100주년을 기념하는 브랜드를 만든 것이다. 시장인 만큼 100g이라는 정량으로 구매하기 어려워 다시 일일이 100g으로 다시 나누었던 일이 기억에 남기도 한 작업이다.

김양현
Kim Yang hyeon
010-3112-3553
sim64635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