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리듬 피플! (Wondosim Rhythm People!)

구역
원도심 전체

사이즈
a2(594*420mm) 액자 6개 / a5(210*148mm) 엽서 20가지

전시방법
빔을 이용한 영상 재생

참여 작가
Design by 정해수

작품 설명
<원도심 리듬 피플!>은 대전천 곳곳에 있는 돌다리들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하게 된 작업이다. 대전천의 돌다리는 총 7개가 있다. 이 돌다리들은 산책로를 걷다 보면 한 번쯤은 건너보고 싶은 충동이 들게 된다. 실제로 돌다리를 건너는 사람은 아주 많다. 총총거리며 돌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을 보면서 동요인 ‘퐁당퐁당’을 떠올리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돌다리를 건너는 사람들과 멜로디를 이용해서 작업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작업은 규모와 방식을 조금씩 수정하여 지금의 작업물이 되었다. 대전천 돌다리에 한정되었던 장소는 원도심 전체로 범위를 넓혔고, 막연하게 멜로디와 사람들을 쓰겠다는 생각은 작업 방식이 영상 작업으로 결정되면서 사람들이 프레임에 등장할 때부터 나갈 때까지 멜로디가 나오게 되는 식으로 자리 잡았다. 장소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영상에 담을 수 있는 장소도 훨씬 더 많아졌다. 내가 영상에 담은 장소의 기준은 ‘원도심답거나 원도심을 대표할 수 있을 만한 장소들’이었다. 그래서 초반엔 마땅한 장소들을 물색하고 촬영했을 때 영상이 괜찮은지 사전조사를 하는 데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고 후반엔 선정된 장소들에서 진짜 촬영을 했다. 결과적으로 목척교, 대전천 분수대, 대전역, 대전여중, 대흥동 골목길 등등 여러 장소가 촬영되었다.
사람들이 프레임에 등장하고 퇴장하기까지 나오는 멜로디는 모두 원도심 내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다. 예를 들면 학교 종소리, 대흥동 성당의 종소리, 대전역 열차 진입 소리 같은 소리가 그렇다. 그 외에도 자전거 따르릉거리는 소리라던가 공사장의 크레인 후진 벨소리 같은 원도심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들을 수 있지만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도 함께 사용하였다. 이런 소리를 사람들이 지나갈 때만 넣은 까닭은 사람들이 등장할 때는 소리에 집중되고, 사람들이 지나가지 않아 장소만 보일 때는 장소에만 집중되었으면 하는 이유 때문이다.
끝으로 이 작업이 낯익은 장소와 귀에 익은 소리 들을 통해서 보는 사람들에게 원도심을 있는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매일 보는 목척교, 매일 지나치는 골목길이지만 새삼 보니 참 볼만한 곳이다.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이 작업의 목표다.

정해수
Jeong Hae su
010-2470-4289
haesu127@naver.com